아침에 일어나서 시리즈앱을 켜고 소설을 읽는 것은 나의 오랜 습관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이북을 읽었더라...
특공황비초교전까지는 종이책으로 읽었다. 삼생삼세십리도화도 종이책으로 읽었다. 삼생삼세침상서부터 이북이네..
왜 이북으로 읽게 되었을까. 난 원래 책을 사고, 쌓아놓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아이가 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책쌓아놓기는 유지할 수 없는 취향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이가 기어다니면서 쓰러뜨리기도 하고, 그러다 아이가 다칠까봐 겁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웬만하면 책장에 꽂았는데, 이것도 아이가 자라니까 내가 책을 사모으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내 책 때문에 아이 책 꽂을 자리고 없더라고. (아는 사람은 알 텐데, 아이의 책은 대부분 전집 형태로 판다.)
어쩔 수 없이 책을 팔아서 정리했다. 내가 다시 읽을 책만 남기고 다 팔거나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아이의 책을 채웠다. 활자 중독인 나는 아이를 키우느라 도서관에 갈 수도 없었고, 하는 수 없이 인터넷 뉴스 따위 댓글 따위 카페 글 따위를 읽었다. 인터넷 뉴스, 댓글, 카페의 글들은 뭔가 사람의 마음을 뾰족하고 날카롭게 만들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읽기 시작한게 이북 형태의 글이었다. 처음에는 알라딘 이북, 그 다음에는 카카오페이지, 요새는 네이버 시리즈앱이다. 한 편에 100원이라는 거에 혹했고, 쿠키를 대량으로 사면 할인 되는 거에 혹했고, 네이버 멤버십 하니까 한 달에 49개씩 주는 거에 또 혹했지.
나의 첫 이북은 삼생삼세 침상서이다. 이것도 아주 명작인데, 얘도 드라마로 있다. 드라마는 내 생각에 아주 별로라 보다말았다. 어떻게 봉구랑 동화 제군을 그렇게 그려냈지?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책보다 드라마가 좋았는데.. 쩝
그 다음에 본 게 화천골, 향밀침침신여상이었고, 중국소설카페 추천작 위주로 읽다 보니 유명하다는 건 다 읽고 베스트에 있는 거 읽고, 요새는 딱 끌리는 게 없어서 읽었던 걸 또 읽고 하는 중이다.
티스토리에 기록으로 남겨놔야 하는 책이 참 많은데, 바쁘고 자꾸 졸려서 글을 못 쓰고 있었다. 삼생삼세침상서, 화천골, 특공황비초교전, 향밀침침신여상, 천산다객님의 작품들(폐후의 귀환, 화비환생, 적가천금, 여장성), 서녀명란전, 서녀공략, 석화지, 적녀의비, 치존신의, 천재소독비, 전지적 독자시점, 재혼황후, 일타강사 백사부, 마도전생기, 광마회귀, 화산귀환, 중생지마교교주,천마는 평범하게 살 수 없다 등등 엄청 많은데 이걸 다 떠올려 기록하려니 기억이 안난다. ㅎㅎㅎ
그냥 다시 읽기 하면서 조금씩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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