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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읽기

중생지마교교주

by 봄냉이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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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멀건하니 샌님같지만 이래뵈도 마교교주.


요새 읽고 있는 중국소설 "중생지마교교주"


요며칠 읽고 있는 시리즈 중국소설 중생지마교교주.

제목을 풀이하자면 다시 태어나 마교교주? 쯤 되려나...

자기처럼 무위도식하며 살아온 놈을 누가 왜 죽이려 한다는 말인가? 아무한테도 해를 끼치지 않고 누구의 것도 탐내지 않았는데 말이다. 아니, 그게 문제였을까? 애초에 싸우지도 않고 빼앗지도 말고 살기로 했던 자신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중생지마교교주 1화 발췌


주인공 임엽은 잘 나가는 집안의 막내아들이었고 혼외자식이었다. 형들과 나이차이도 많이 났고 형들은 이미 사업체를 하나씩 경영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임엽이 끼어들 틈은 없었다. 그리고 욕심내지 않았다. 욕심내지 않으면 괜찮을 줄 알고 그냥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새로나온 게임이나 열심히 하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죽어버리고 만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을 하다가.

다시 눈을 떠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로 다시 태어나 있었다. 게임의 줄거리는 빠삭했다. 어디에 어떤 아이템이 있고, 어떤 사건이 벌어지며, 새로 태어난 자기가 나중에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이제 예전과는 다르게 살아갈테다. 마교 교주 초휴. 이게 이번 생 그의 역할이다.


출판사가 만월.

출판사가 만월이라 스토리에 큰 의심없이 클릭했다. 재미로 중간급 이상은 보장하는 출판사니까. 다만, 하루에 2편씩만 올려준다는 점, 한 편이 짧다는 점은 늘 아쉽다.

무료보기는 25화, 오늘자로 1321화가 진행중이고 1400화 내외로 완결이 난다고 한다. 지존신의, 천재소독비급으로 길다.


호흡이 다소 긴 느낌

이 작가는 중국작가답지 않게 문장의 호흡이 길다. 이게 번역가의 특징인지 작가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다.

문장이 긴 편이고, 설명 묘사 위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설명이 많으면 스토리가 빨리 진행될 법도 한데 진행은 느리다. 게임 속 세계관 즉, 무공이라든가 문파에 대한 설명을 아주 공들여서 하는 편인데 스킵해가며 읽어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주인공이 악인

주인공 초휴(전생 임엽)은 전생에 억울하게 죽어서인지 게임속 캐릭터로 다시 태어난 후엔 아주 세상 이런 악인이 없다. 사람을 죽이면서 죄책감도 없다. 욕심내지 않고 건드리지 않았는데 죽었으니까 이제는 내가 먼저 빼앗을 거야, 게임 속에서 실력이 없으면 죽어도 괜찮아, 강호는 실력만이 살아남는 세상이야, 라는 가치관이 아주 확고해서 사기, 살인, 방화 등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 그래서 초반 80화까지는 주인공에게 이입도 안되고, 안쓰럽지도 않고, 멋있지도 않아서 몰입하기 힘들다.

그러나 100화가 지나면서 그러려니, 얘는 원래 그런 애려니 하며 읽다보면 읽을 만 해진다.



 

결말은 어떻게 되려나

이제 겨우 213화를 넘긴 상태라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잘 모르겠다. 본인이 알고 있는 게임스토리를 바탕으로 온갖 희귀아이템을 먹고 무공비급을 얻어내어 스무살 나이에 엄청난 고수가 된 주인공 초휴, 아직 마교교주는 되지 못했고, 지금은 관중형당 대표로 무슨 대회에 참가하러 제주부에 간 상황. 결말이야 당연히 마교교주가 되겠지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또 일어나려나. 


 

 

 

 

아, 213까지는 다행히도 동북공정스러운 내용은 없음. 앞으로도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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